과학기술전당 정보교류봉사실 모습

북한 과학기술전당의 정보교류봉사실이 지난 5년 간 6300여개 단위(기업, 기관, 공장)에 50만건의 자료를 보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자료 주문 봉사를 진행한 단위 6300여개, 자료보급건수 50여만건”이라며 “이것은 지난 5년 간 과학기술전당의 정보교류봉사실에서 전국 각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료봉사숫자다”라고 8월 17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지식경제시대인 오늘날 정보의 중요성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정보는 이미 사회적 재부로서의 지위를 확고하게 차지하고 있으며 그에 의하여 개별 단위들은 물론 국가의 발전도 담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지금 경제의 많은 단위에서는 체계적이며 전면적인 정보수집 및 관리 사업으로 경영전략 작성과 실현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여기에 과학기술전당의 정보교류봉사실을 역할이 컸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기자가 직접 정보교류봉사실을 최근 방문했다고 한다. 로동신문 기자가 취재를 진행하는 사이 여러 단위에서 자료주문, 정보교류와 관련한 문제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고 한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리병섭 정보교류봉사실 실장은 “평양화력발전련합기업소와 황해제철련합기업소,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김정숙평양방직공장, 김정숙평양제사공장,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을 비롯해 경제 여러 단위에서 과학기술정보와 지식자원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경제 전선에서 혁신의 새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우리도 이바지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해진다”고 말했다.

정보교류봉사실은 자료봉사 뿐 아니라 공장, 기업소, 단위들에서 제기되는 학술문답도 지원하고 있으며 각종 토론회와 원격강의도 수 백회 진행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전당의 자료기지(DB)에 축적된 자료들이 천문학적 수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정보를 귀중한 밑천으로, 힘 있는 수단으로 새로운 정보들을 생산하고 그것을 실천에서 적극 활용해나가는 시대의 숨결, 당의 과학기술중시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벅차게 안아볼 수 있게 하는 과학기술전당”이라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전당에서 보내준 자료가 새 제품개발과 원료, 자재의 국산화, 생산공정개건에 이바지했다는 여러 단위 일군들과 기술자들의 목소리는 오늘날 새로운 경영전략, 기업전략이 어디에 기초해야 하는지 뚜렷이 새겨주고 있다”며 “정보와 지식자원에 철저히 의거하여 경영전략, 기업전략을 세우고 실천해나가야 단위 발전에서도 당 정책 관철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전당이 기업 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학기술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또 북한 당국이 경영전략, 기업전략을 만들고 실행할 때 정보에 기반해서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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