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 "Emperor Roman Nero was a terrible tyrant"

불타는 로마를 보며 노래한 것으로 알려진 네로 황제를 북한에서는 폭군의 대명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K경제는 북한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편찬한 조선대백과사전(스마트폰용) 중 '네로 황제'에 관한 내용을 확인했다. 

사전은 네로 클라우디우스 케사르가 로마의 황제로 서기 54년부터 68년까지 통치했다고 설명했다.

사전은 네로에 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평가를 소개하고 있었다. 김정일 위원장은 "네로는 자기 어머니와 부인까지 죽인 야만적이고 무지막지한 폭군이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전은 네로가 어머니가 남편인 선제왕을 독살한 후 황제가 됐으며 처음에는 원로원에 의거해 통치했으나 얼마 후 곧 전제적인 독재를 실시했다고 서술했다.

사전은 네로가 59년에 자기 어머니를 죽였으며 62년에 부인을 처형하고 다른 여자를 데리고 살았고 원로원의 반대파 귀족 뿐 아니라 무고한 사람들을 가혹하게 탄압, 학살했다고 밝혔다.

사전은 네로의 만행을 자세히 소개했다. 우선 그가 그의 통치에 불만을 가진 철학자 세네카, 시인 루카누스, 작가 페르로니우스 등을 죽였으며 노예주인들의 이익을 옹호하기 위해 노예가 주인을 살해하면 그 주인의 집에 있는 노예 모두를 죽이는 악법을 되살렸다는 것이다. 실제 61년 자기 주인을 반대했다고 해서 400명의 노예를 사형시켰다고 사전은 전했다.

사전은 네로 통치시기에 로마 통치자들의 사치와 향락, 부화 방탕이 절정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네로는 예술적 기교도 없으면서 가수, 배우로서 무대에 등장하고 그리스에 가서 순회공연을 했는데 관람자들이 열광적인 박수를 치지 않으면 그들을 모조리 죽였다고 소개했다.

또 사전은 64년 로마시의 2/3이 불에 탈 때(네로가 불을 질렀다는 설도 있다고 지적) 타오르는 불길을 보고 시를 읇으며 화재의 책임을 그리스교도들에게 넘겨 그들을 대량학살했다고 지적했다.

사전은 로마 통치자들의 부패타락하고 방탕한 생활로 국가재정이 고갈되자 주민들의 재산을 대대적으로 몰수하고 이탈리아의 속주 주민들오부터 거액을 세금을 징수했다며 이로 인해 로마제국에서 사회계급적 모순이 극도로 첨예화됐고 네로의 폭정을 반대하는 폭동이 계속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사전은 에스파냐 총독인 갈바가 활제로 선포됐으며 네로의 근위병들은 이를 진압하라는 명령을 거절했고 원로원은 네로를 폐위시키고 법적 보호 밖에 뒀다고 전했다.

결국 궁지에 빠진 네로는 로마시에서 도망가다가 도중에 피살됐다고 사전은 설명했다. 

북한은 네로의 행적이 예로부터 인민들의 등진 폭군의 말로가 어떤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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