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일산 킨텍스에 북한 상품 상설 전시판매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월 22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양시는 북한 상품 상설 전시판매장을 일산에 설치하는 방안을 통일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NK경제가 입수한 고양시 자료에 따르면 고양시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취임 후 추진하고 있는 북측과의 작은 교역 사업 일환인 ‘북한 상품 상설 전시판매장 설치’를 통일부에 제안해 고양시에 새로운 남북교류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및 고양국제꽃박람회 행사장 내에 북한 상품 상설 전시판매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행사 때 진행되는 한시적인 판매가 아니라 상시적으로 판매를 하겠다는 것이다.

고양시는 킨텍스, 고양국제꽃박람회 등에 설치공간 확보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통일부에 북한 상품 상설 전시판매장 설치 관련 건의서를 제출해 협의하고 작은 교역사업 개시 시점에 맞춰 매장 개장 및 운영을 준비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양시를 평화경제 중심도시로 만드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에는 북측에 고양 특산품 매장 설치 등 협력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사업의 변수는 북한의 반응 그리고 북한 물품의 공급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설 판매장에서 북한 물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북한 물품을 안정적으로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제3국 교차무역을 할 수도 있지만 직접 교류가 더 효용성이 높다. 그러나 북한이 남한과 대화를 단절하고 있는 상황에서 협력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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