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고구려 시절부터 태양흑점을 관찰하고 있었다며 그 증거 중 하나가 고구려의 상징인 삼족오(세발까마귀)라고 주장했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우리 선조들은 오래 전부터 천문학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천문관측을 진행했다“며 ”특히 태양에 대한 관측을 매우 중시했고 그 변화를 빠짐없이 장악해 기록했다“고 10월 2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고구려 왕궁터인 안학궁 옆의 첨성대(천문대)와 고려의 개성 만월대 옆의 첨성대, 신라 경주의 첨성대 등 많은 천문관측 기지들이 있었는데 선조들은 이러한 천문관측 기지들에서 태양과 달, 별의 관측, 기상기후를 관측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의오늘은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은 고구려 시기에 벌써 태양의 흑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기록에 남겼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의오늘은 고구려 무덤 벽화 사진을 제시하고 사진에서 ‘햇빛이 없어졌다’는 것은 아침 해가 뜰 무렵 또는 저녁 해가 질무렵에 해가 감색을 띠고 있을 때에 그 표면을 자세히 관찰하면 눈으로도 능히 발견할 수 있는 반점들 또는 덩어리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것이 태양의 흑점이 사흘 동안 계속 눈에 보이다가 그 다음부터는 보이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조선의오늘은 태양 속의 삼족오 이미지가 흑점 관측 사실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의오늘은 고려 사람들이 태양흑점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관찰 기록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고려박물관에는 고려시기의 천문학 발전을 보여주는 태양흑점 관측에 대한 고려사 천문관계의 기록들이 보존돼 있다는 것이다.

고려사 천문지에는 1105년 1월부터 시작해 고려말기에 이르기까지 태양흑점과 관련한 관측기록이 50여건이나 되는데 이것은 고려에서 태양관측 사업이 더 세심하게 진행됐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조선의오늘은 지적했다.

조선의오늘은 유럽에서 태양흑점에 대한 기록이 17세기초부터 시작됐다는 사실에 비춰 볼 때 그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체계적으로 이룩된 우리 민족의 태양관측 분야에서의 성과는 총명하고 지혜로우며 근면한 민족의 우수성과 찬란한 문화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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