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료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과학자, 기술자 1명이 군 1개 사단, 군단의 위력을 갖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북한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과학기술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10월 6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 홈페이지에 ‘인재와 과학기술을 주되는 전략적 자원, 무기로 틀어쥐고 나가신 위대한 령도’라는 글이 수록됐다.

이 글은 김정은 위원장이 과학기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글은 지금이 인재와 과학기술에 의해 나라의 국력과 경제문화의 발전이 좌우되는 시대이며 인재와 과학기술이 나라의 발전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인재중시, 과학기술중시의 시대이라고 설명했다.

글은 “인재와 과학기술을 사회주의 건설에서 대비약을 일으키기 위한 전략적 자원, 주 된 무기로 틀어쥐고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염원을 실현해 북한을 하루빨리 사회주의강국의 지위에 올리려는 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구상이고 의도이다”라고 주장했다.

글은 국가적인 인재육성과 과학기술발전사업의 성과가 전 사회적인 과학기술중시, 인재중시기풍의 철저한 확립에 달려있다며 김 위원장이 인재중시, 과학기술중시를 당과 국가가 일관하게 틀어쥐고 나가야 할 중요한 정책으로 규정하고 온 사회에 인재중시, 과학기술중시기풍을 철저히 확립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글은 과학기술전당을 김정은 위원장의 업적으로 소개했다. 글은 “천도개벽 된 대동강의 쑥섬에 김정은 시대의 기념비적 건축물로 높이 솟아오른 과학기술전당에는 인재중시, 과학기술중시를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선차적 요구로 제기하시며 당과 국가의 전략적 노선으로 틀어쥐고 나가려는 김 위원장의 철의 의지와 숭고한 의도가 집대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당에서는 쑥섬에 현대적인 과학기술전당을 세우기로 결심했다며 다기능화 된 과학기술봉사기지로 특색 있게 꾸려지게 될 과학기술전당을 인재중시, 과학기술중시사상이 완벽하게 반영된 건축물, 과학자, 기술자, 연구사, 대학생들은 물론 전체 인민이 찾아와 마음껏 지식을 배우는 정든 집으로 훌륭히 건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한다.

글은 김 위원장이 평양에 현대적인 과학기술전당을 세우고 각 도, 시, 군들과 찾아 공장, 기업들 마다 과학기술보급실들을 꾸리고 활발히 운영하도록 한 것으로 인해 인재중시, 과학기술중시기풍을 철저히 확립해나갈 수 있는 거점들이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은 “김정은 위원장은 찾는 곳마다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한 당의 결심을 빛나는 현실로 꽃피우는 과학자, 기술자 한 사람 한 사람을 1개 사단이나 군단 무력과도 같은 위력한 존재로 보고 우리가 믿을 것은 과학기술의 힘이고 우리가 의거해야 할 것은 과학자, 기술자들의 명석한 두뇌라고 하면서 과학자, 기술자들을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제1선에 내세워 줬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1명의 과학자, 기술자가 1개 사단의 위력을 갖추고 있으며 과학자들이 강국건설의 제1전선에 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군사강국을 강조하는 북한에서 과학자 1명을 1개 사단에 비유한 것은 그만큼 과학기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글은 오늘 날 북한에서는 어느 부문, 어느 단위라 할 것 없이 인재와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역할에 의해 강국건설에서 세계를 놀라게 할 기적과 혁신이 연이어 창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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