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326전선종합공장 모습

북한이 평양326전선종합공장을 시작으로 환경경영체제에 관한 국제표준인 ISO 14001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전매체 내나라는 “2010년에 처음으로 평양326전선종합공장이 환경관리체계와 관련한 국가규격 14001을 수여받은 것에 이어 많은 공장, 기업소들이 환경관리체계인증을 받았으며 그 수가 날로 늘어가고 있다”고 10월 14일 보도했다.

ISO 14001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TC 207)에서 제정한 환경경영체제에 관한 국제표준인 'ISO 14000 시리즈' 중 하나다. 국제표준인 ISO 14000에는 환경경영체제(ISO 14001), 환경감사(ISO 14010 Series), 환경라벨링(ISO 14020 Series), 환경성과평가(ISO 14030 Series), 전과정평가(ISO 14040) 등이 있다고 한다.

ISO 14001 인증은 해당 조직이 환경경영을 기업경영의 방침으로 삼고 구체적인 목표와 세부목표를 정한 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 절차 등을 규정하고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내나라는 “인간의 대규모 공업 활동에 의한 환경오염은 사람들의 생존과 생태환경을 엄중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로부터 국제규격화기구는 사회경제발전과 사람들의 물질 문화적 요구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생태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세계규격의 날(10월 14일)의 주제를 ‘규격으로 지구를 보호하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내나라는 북한에서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데 맞게 환경인증체계를 세우고 환경관리를 규격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내나라는 “2007년 환경관리체계 ISO 14000계열 규격을 국가규격으로 제정하고 실행해나가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모든 공장, 기업소들에서의 생산 및 운영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통제하기 위해 환경관리체계를 세우고 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인증심사체계를 엄격히 세우고 있으며 모범적인 단위들에 환경인증증서와 마크를 수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활동에 따라 2010년에 처음으로 평양326전선종합공장이 ISO 14001을 받았다는 것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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