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남한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보도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남한 내부에서 일명 라임 및 옵티머스 환매중단 사건이라고 불리는 대형금융사기 사건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과 혼란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고 10월 23일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번 사건이 주범인 김봉현 등과 검찰이 사건의 배후에 여권 관계자들이 연루돼있다는 거짓자료를 공개하면서 여론화되기 시작했다”며 “그러던 것이 김봉현이 옥중편지라는 것을 통해 야당과 검찰이 공모해 사건의 진상을 조작했다고 실토하는 바람에 정치권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가 “그야말로 들출수록 악취 풍기는 부패서식장, 인간오물장으로 전락해버린 남한 정치판의 세기말적 풍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우리민족끼리는 이번 사건이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저들의 치부와 부귀영달을 위해 부정부패 행위만을 일삼는 위정자들과 썩을 대로 썩은 정치판의 진면모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썩은 종처는 뿌리채 들어내야 하듯이 온 남한 땅을 사기와 협잡이 판을 치는 범죄소굴로 만든 정치협잡배, 부정부패왕초, 사회의 독버섯들인 보수패당과 검찰 적폐 세력들을 모조리 정의의 심판대에 올려 준엄한 철추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야당과 검찰을 비난하는 방향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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