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수년 전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경계과학의 의미는 무엇일까?

11월 3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편찬한 경제연구 2020년 3호에 경계과학에 대한 정의가 수록됐다.

경제연구는 경계과학이 둘 또는 그 이상의 학문 분야가 연구대상이나 방법에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체계화 된 독자적인 과학의 한 분야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수년 전부터 경계과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경제연구는 경계과학이 자기의 고유한 연구대상을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과학 분야들의 접촉 및 교차 부분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계과학은 자연과학 분야에서 뿐 아니라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출현하고 있으며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사이에서도 출현하고 있다고 경제연구는 덧붙였다.

경제연구는 자연과학 분야에서의 경계과학들이 생화학, 생물물리학, 물리화학, 지구화학, 환경과학 등이며, 사회과학 분야에서의 경계과학들이 사회심리학, 행정관리학, 경제법학, 사회학 등을 뜻한다고 소개했다. 또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사이에도 경계과학들이 있는데 경제조종학, 응용언어학, 산업미술학, 공학심리학과 같은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경계과학이라고 하는 의미는 남한에서 지칭되는 융합과학과 유사한 개념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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