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가과학원의 역할을 강조한 발언을 했던 사례가 북한 언론을 통해 소개됐다. 80일 전투, 내년 1월 제8차 당 대회와 관련해 과학기술 분야의 역할을 강조하고 과학자들을 독려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 로동신문은 “2018년 김정은 위원장이 첫 현지 지도로 국가과학원을 방문했다”며 “국가과학원에서 이룩된 수많은 과학연구 성과 자료들과 전시품들을 본 김 위원장이 북한의 과학자들의 두뇌에서 나온 창조물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이곳은 자력자강의 보물고, 국가과학원은 자력자강의 고향집이라고 평가했다”고 11월 8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과학자들이 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쟁에서 정말 큰 일을 하고 있다고 치하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과학자, 기술자들을 혁명의 핵심부대, 핵심역량으로 내세우고 최첨단을 돌파하도록 이끌어주면서도 모든 성과를 과학자들에게 돌렸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의 국가과학원에 대한 평가에 국가과학원의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온 나라 과학자, 기술자들이 사회주의강국건설의 개척자, 선도자로서의 사명을 수행해나갈 것을 바라는 믿음이 담겨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2016년 5월 김 위원장이 기계공장을 방문한 사례도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과학기술보급실을 제한된 기술자들과 기능공들만 이용하는 장소가 아니라 생산자 대중을 현대과학기술로 무장시키고 과학기술발전의 담당자로 준비시키는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구상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당의 일관한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위원장이 현대적으로 꾸려진 공장, 기업소들을 방문할 때마다 과학기술보급실들을 꼭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의 이 기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과학기술 분야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인식시키고 과학자들의 연구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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