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주년 행사 초청키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로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을 내년 2월 평창에 초청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원도와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방송교류재단은 내년 2월 8일과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행사에 두 사람을 VIP로 초청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NK경제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세 기관은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과 연계한 2019 남북 강원도 평화 주간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행사 기간은 2월 8일부터 14일까지인데 그중 2월 8일, 9일 국제평화컨퍼런스를 개최한다는 것이다.

세 기관은 국제평화컨퍼런스에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특별보좌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말랄라 유사프자이 노벨평화상 수상자,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초청한다. 이방카 트럼프 초청이 확정되면 북한 김여정도 초청할 예정이다. VIP들은 행사에서 기조연설, 특별좌담회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이방카 트럼프와 김여정이 참석한 바 있다. 다만 두 사람은 행사에서 특별히 대화를 나누거나 회담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났고 또 평화체제 구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시 두 사람이 만날 경우 대화를 나누거나 회담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두 사람이 실제로 행사에 올지 여부는 미지수다.  

세 기관은 국제평화컨퍼런스 이외에도 남북 합동 아리랑 공연, 청소년 모의 유엔 대회, DMZ 평화열차 운행, 남북평화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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