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만화영화 소년장수 중 한 장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세계적인 만화영화(애니메이션) 대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만화 영화 창작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킬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12월 1일 질의응답 형식으로 만화영화 소년장수를 제작한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를 소개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다부작 만화영화 소년장수를 김일성 훈장을 수여받은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가 만들었다며 이 촬영소가 김일성 주석의 지도에 의해 1957년 9월 7일에 창립됐다고 설명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가 김일성 주석, 김정일 위원장 등이 소개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황금덩이와 강낭떡’, ‘날개달린 룡마’, ‘범을 타고 온 소년’, ‘호랑이를 이긴 고슴도치’, ‘도적을 쳐부신 소년’, ‘달나라 만리경’, ‘다시 돌아온 곰’, ‘셋째의 착한 마음’ 등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또 이 촬영소가 제작한 ‘다람이와 고슴도치’, ‘소년장수’, ‘령리한 너구리’, ‘고주몽’ 등이 어린이들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리랑메아리는 김정은 위원장과 촬영소의 일화도 소개했다. 아리랑메아리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2014년 11월 촬영소를 현지 지도하면서 “북한의 만화영화는 독창성과 매력, 높은 형상수준과 빠른 창작속도로 하여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세계만화영화계에 진출한 북한의 창작가들은 특출한 재능을 보여줘 북한이 도달한 만화영화제작기술을 남김없이 떨쳤다. 야심을 가지고 북한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만화영화 대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만화영화 창작에 관한 혁명적 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강령적 지침을 지시했다고 한다.

아리랑메아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소년장수의 인기가 대단했다며 50부에서 끝냈는데 앞으로 100부까지 더 만들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아리랑메아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애국충정은 변함이 없어야 하며 대를 이어 계속돼야 함을 보여준 만화영화 소년장수는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어린이들과 인민들의 기다림과 절찬 속에 100부작으로 완성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 관계자들이 만화영화창작전투로 80일 전투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80일 전투는 내년 1월 북한의 8차 당 대회까지 성과를 독려하는 운동이다.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도 이와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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