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소련의 전쟁을 만화로 소개했다. 북한은 독일이 기상 상황을 무시하고 전쟁에 나선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조선출판물수출입사가 발행한 지능그림책 '아시는지요 4'에 실패한 모스크바 공격이라는 만화가 수록됐다.

만화는 1941년 독일이 소련을 침략할 태세를 취했지만 기상학자가 히틀러에게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기상학자는 나폴레옹도 러시아의 엄혹한 기후 때문에 패하고 말았다며 히틀러를 말렸다는 것이다. 이에 독일 히틀러는 “드센 기계화 부대의 공격으로 겨울 전에 모스크바를 먹어치우면 돼”라며 기상학자의 말을 무시했다고 한다.

이어 1941년 6월 독일군이 소련을 침공했고 10월초 모스크바에 거의 다 달았다는 것이다. 만화는 이때 다시 기상학자가 겨울이 닥쳐오기 때문에 모스크바를 공격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히틀러는 “무슨 소릴 하는가?”라며 무시했다고 만화는 소개했다.

며칠 후 비가 내려 진격을 하기 어려워졌고 뒤이어 강추위가 들이닥쳐 기온이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만화는 자동차 바퀴가 얼어터지면서 보급을 할 수 없게 됐고 디젤유가 얼어서 탱크가 움직이지 않으면서 결국 수많은 독일군이 얼어 죽고 굶어 죽었다고 지적했다.

만화는 소련의 영토가 넓다보니 기후가 다양해서 북부는 한대(18%), 중부는 온대(80%), 남부는 아열대(2%) 지대로 구성돼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모스크바는 평균기온이 영하 10도였고 추운 겨울에는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간다며 1941년에는 영하 40~영하 30도까지 내려갔다고 전했다.

만화는 히틀러가 승리에 도취돼 기상학적 조건을 타산하지 못해 소련을 공격에서 실패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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