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80일 전투 기간 과학기술 부문에서 약 300건의 과제를 마무리했다고 주장했다. 또 올해 과학기술발전 국가중점대상과제 수십 건이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12월 31일 “2020년 과학기술발전 국가중점대상 과제들을 결속하는 것이 이번 전투 기간 과학기술 부문 앞에 제시된 중요한 과업이었다”며 “국가중점대상과제수행에 참가한 각지의 수많은 과학자, 기술자들은 해당 당 조직들과 일꾼들의 적극적인 지도에 따라 두뇌전, 탐구전을 진행해 수십 건의 중점대상과제들을 결속했다”고 보도했다. 결속은 마무리를 뜻하는 단어다.

또 로동신문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목표 수행 기간의 과학기술발전계획수행에서도 뚜렷한 진전을 가져왔다”며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국가과학원, 교육위원회를 비롯한 과학교육 부문과 여러 성, 중앙기관, 도들에서는 과학기술발전계획수행을 위한 경제조직사업과 조건보장사업, 장악 및 총화사업을 그 어느 때 보다 짜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이 과정에 80일 전투 기간에만도 약 300건에 달하는 과제들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정면돌파전과 경제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모든 것이 어렵고 부족한 오늘의 형편에서 의거할 무진장한 전략자산은 과학기술”이라며 “지금과 같이 경제 사업에서 애로가 많을 때에는 과학기술이 등불이 돼 앞을 밝히고 발전을 선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코로나19로 세계적인 보건위기 상황에 대처해 과학기술전선에서는 국가비상방역사업에 이바지하기 위한 과학자, 기술자들의 철야전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과학기술 부문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다. 또 올해 자연 재해와 관련해서도 김일성종합대학, 국가과학원 등의 과학자들이 현지 조사와 연구 사업이 피해 예방과 복구 등에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80일 전투로 각지에서 기술혁신운동이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남덕청년탄광과 인포청년탄광, 과학기술전당과 대안중기계련합기업소 등에 파견된 과학자, 기술자들이 생산과 경영활동의 과학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것이다.

또 조선과학기술총련맹 중앙위원회의 자료에 의하면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의 기간 중 금속, 화학, 전력, 석탄, 기계, 건재공업부문과 철도운수, 경공업부문의 공장, 기업소들에 조직된 320여개의 4.15기술혁신돌격대들이 참가한 가운데 당 창건 75주년 경제 주요 공업부문 전국기술혁신경기가 진행됐다고 한다. 이밖에도 올해에 각지의 수백 개 단위가 모범기술혁신단위 칭호를 수여받았다고 로동신문은 전했다.

1980년 조직된 4.15기술혁신돌격대는 공장, 기업소 현장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현장의 기술혁신을 추진하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이야말로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울수록 더욱 튼튼히 틀어쥐어야 할 보검이며 바로 여기에 끊임없는 전진과 비약의 지름길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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