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당 8차 대회를 앞두고 올해 과학기술 발전을 더 가속화하겠다는 북한 과학자의 결의문이 나왔다.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국가과학원 현대화연구소 최성 소장의 결의문을 1월 4일 소개했다.

이 내용은 1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개한 친필서한에 대한 응답 형식으로 구성됐다. 아리랑메아리에 따르면 최성 소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필서한을 받은 연구소 전체 일꾼들과 과학자들의 가슴은 당 제8차 대회가 열리는 뜻 깊은 올해 과학기술기관차의 속력을 최대로 높여 자강력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갈 불같은 열의에 충만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과학기술이 등불이 돼 앞길을 밝히고 경제발전의 길을 열어 부강조국건설을 다그쳐야 한다는 확고한 관점과 입장을 가지고 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더욱 강화하는데 필요한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기동성 있게 풀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80일 전투를 승리적으로 결속(마무리)한 지난해의 성과를 토대로 선진수준의 공업정보기술 제품들을 계속 개발하기 위한 탐구전, 창조전의 열풍을 더욱 세차게 일으켜 나가겠다”고 지적했다. 즉 앞으로도 과학자들이 경제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이다.

최성 소장은 과학자들이 경제 여러 부문에 적극 달려 나가 생산자 대중과의 창조적 협조를 강화하도록 함으로써 설비 현대화와 원료, 자재의 국산화, 재자원화, 새 제품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지적했다.

1월초 열릴 당 8차 대회를 앞두고 이같은 결의문이 보도된 것으로 볼 때 당 8차 대회에서도 과학기술의 역할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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