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태 신임 원장 모습 출처: KISA

새로 취임한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IT 환경 변화에 대응해 보안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1일 전남 나주본원에서 제6대 이원태 신임 원장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원태 원장은 취임사에서 “KISA를 4차 산업혁명을 완성하는 정보보호·디지털 전문기관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한 첫 번째 걸음으로 먼저 보안 패러다임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기존 산업이 ICT 기술과 빠르게 융합하면서 온·오프라인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사이버위협도 그 피해의 정도가 온라인을 넘어, 개인의 생명과 국가 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보안의 패러다임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안(Security)을 넘어 국민의 안전(Safety)을 먼저 고려하고 원격교육, 의료, 근로, 자율주행차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디지털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야 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대응체계도 더욱 고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21세기 원유라 불리는 데이터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과 정보주체의 권익 보호를 위해 신(新) 개인정보 보호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나가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디지털 국가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비대면 전환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5G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블록체인 기술 활용, 전자서명 이용 편리성 제고 등을 통해 초연결, 비대면 기반을 조성하고 핀테크, 전자문서 확산 등 비대면 사회가 요구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발굴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태 원장은 한국인터넷윤리학회 및 한국인공지능법학회 부회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정책기획위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을 역임했다. 그는 다양한 ICT 정책 연구와 경험을 통해 ICT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식견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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