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로동당 총비서가 국가경제의 주된 발전 동력이라고 강조하고 실제적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5년 동안 북한의 과학기술수준은 한 단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1월 13일 북한 로동신문은 12일 당 8차 대회가 폐막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이번 대회와 관련해 결론을 발표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결론 발표에서 “과학기술의 실제적인 발전으로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확고히 담보해야 한다”며 “과학기술은 사회주의건설을 견인하는 기관차이며 국가경제의 주된 발전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기술 부문에서는 국가경제발전의 새로운 5개년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중점과제, 연구과제들을 과녁으로 정하고 여기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나라의 과학기술수준을 한 단계 올려야 하며 과학자, 기술자들과 생산자들 사이의 창조적 협조를 강화해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부터 모가 나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김정은 총비서는 과학기술이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도구라고 여전히 강조하고 있다. 그가 ‘실제적인 발전’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경제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현실성 있는 과학기술을 연구, 개발하라는 뜻으로 보인다.

김정은 총비서는 국방 부문에서도 과학기술을 언급했다. 그는 “국가방위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는 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한다”며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방과학기술을 보다 높은 수준에 올려 군수생산 목표와 과업들을 무조건 수행하여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당의 역사적 진군을 최강의 군사력으로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경제발전 계획 반드시 수행해야"

김정은 총비서는 앞으로 5년 간 경제발전은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를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것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국가경제발전의 새로운 5개년 계획을 반드시 수행하기 위한 결사적인 투쟁을 벌려야 한다”며 “사회주의경제건설은 오늘 총력을 집중해야 할 가장 중요한 혁명과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직면하고 있는 현 난국을 타개하고 인민 생활을 하루빨리 안정, 향상시키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경제 문제부터 시급히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경제전선의 주타격 방향을 바로 정하고 여기에 힘을 집중해야 한다”며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중심 과업은 금속공업과 화학공업을 경제발전의 관건적 고리로 틀어쥐고 기간 공업 부문들 사이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해 실제적인 경제 활성화를 추동하며 농업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향상시키고 경공업부문에서 원료의 국산화비중을 높여 인민생활을 한 단계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각 부문별로 중점 사항을 언급했다. 그는 금속공업과 화학공업부문부터 정상궤도, 활성화 단계에 확고히 올리기 위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그것을 토대로 다른 부문들도 다 같이 추켜세우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나라의 경제력을 분산시킬 것이 아니라 철강재생산과 화학제품생산능력을 대폭 늘이는데 최대한 합리적으로 동원, 이용할 수 있게 경제 작전과 지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다고 지적했다.

또 모든 경제사업을 인민생활의 편파성 없는 안정, 향상을 이룩해 나가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며 여기에서 기본은 농업생산을 늘려 식량 문제를 기본적으로 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농업부문에서 더욱 분발해 들고 일어나고 국가적인 투자를 늘려 알곡생산 목표를 무조건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공업부문에서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에 원료, 자재의 국산화, 재자원화를 중심 고리로 틀어쥐고 소비품 생산을 늘려 생활 향상을 위한 새로운 진전을 가져와야 한다고 김 총비서는 강조했다. 경공업부문에 원료, 자재를 대주는 모든 부문들에서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경제 기술적 대책을 강력히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김 총비서는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국가경제발전의 새로운 5개년 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를 찾고 어김없이 집행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 대회는 지난 총결기간의 교훈으로 이번에는 객관적으로 엄정하게 따져보고 현실에 최대한 접근시켜 실현 가능한 새로운 투쟁목표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앞으로 조성될 수 있는 조건과 환경들을 판단하면서 단계별, 연차별 계획부터 잘 세워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해당 단위들에서 일단 계획을 세운 다음에는 그 집행을 위한 과학적이며 구체적인 작전과 지휘를 실현해 어떤 일이 있어도 무조건 수행하며 국가적으로 인민경제계획수행정형을 지표별로 엄격히 장악추진, 총화하는 강한 규율을 세워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김 총비서는 국가경제발전의 새로운 5개년 계획수행의 성패가 경제 관리를 어떻게 개선하는가 하는데 달려있다고 밝혔다. 중앙당 경제 부서들과 내각, 국가계획위원회, 공장, 기업소를 비롯한 모든 부문이 합심해 경제 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국가의 통일적인 지휘와 관리 아래 경제를 움직이는 체계와 질서를 복원하고 강화하는데 당적, 국가적 힘을 넣어야 한다”며 “당 대회 이후에도 특수성을 운운하며 국가의 통일적 지도에 저해를 주는 현상에 대해서는 그 어느 단위를 불문하고 강한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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