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통일협회는 국회는 판문점 선언 비준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청와대는 11일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실련 통일협회는 국회가 판문점 선언 비준에 조속히 나설 것을 촉구했다. 협회는 “판문점 선언이 합의된 지 4개월이 넘게 지났다. 하지만 남북관계복원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불안정한 북미관계는 우여곡절 속에 만든 남북 대화 분위기를 언제든 후퇴시킬 우려가 크다”며 “때문에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은 남북 합의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더 이상은 남북관계가 정치적 환경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협회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무조건적인 반대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보수 야당이 문재인 정부의 발목잡기를 즉각 중단하고, 비판적 대안을 제시하는 대안세력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곧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3차 정상회담 전에 판문점 선언이 비준돼야 한다. 이를 통해 국회는 범 국가 차원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고 국민 모두가 염원하는 한반도 평화 구축에 앞장서야 한다. 다시 한 번 국회는 판문점 선언 비준에 조속히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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