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로동당 총비서가 교육연구원을 중심으로 북한의 교육과학연구 사업을 통일적으로 지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육연구원은 국가교육과학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 로동신문은 교육연구원에서는 국가교육과학발전 5개년 계획을 작성 중이며 계획 수립이 마감 단계에 있다고 1월 20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교육연구원을 중심으로 나라의 교육과학연구 사업을 통일적으로 장악, 지도하는 정연한 지도체계를 세우며 교육과학연구에 힘을 넣어 나라의 교육사업 전반을 새로운 높은 과학적 토대 위에 올려 세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연구원이 국가교육과학발전 5개년 계획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교육연구원 관계자들이 과거 교육과학연구 사업을 과학적인 발전 전략에 기초래 전망성 있게 조직, 진행하지 못한 것에 심각한 교훈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당 제8차 대회의 결정을 반영해 국가교육과학발전 5개년 계획을 보다 과학적이며 현실성 있게 세우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교육연구원이 총적 목표에 따라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 계획은 교육연구원을 중심으로 북한의 교육과학연구 사업을 통일적으로 장악, 지도할 수 있도록 지도체계를 세우는 사업,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학 전문가들을 육성함으로써 교육과학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교육과학의 새로운 분야들을 개척하는 사업, 교육실천에 절실히 필요한 응용 분야들에 대한 연구 등이다. 

로동신문은 교육연구원이 올해 수행해야 할 목표들이 방대하다고 지적했다. 이 목표는 세계적인 교육발전 추세에 대한 연구, 교육 사업에 이용할 각종 다매체 편집물 제작 사업, 보통교육 부문에서 우수한 정치사상교육방법을 탐구하고 일반화하기 위한 연구, 제2차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강령 작성 준비 사업, 개발창조형의 인재육성에 이바지하는 종합실천교육방법을 전국 학교에 일반화하기 위한 연구 그리고 실력평가, 시험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 외국어교육방법에 대한 연구 등이라고 한다.

교육연구원은 연구소별, 실별, 연구사별로 목표 수행을 위한 업무분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동신문이 국가교육과학발전 5개년 계획 수립이 마감단계라고 설명한 것으로 볼 때 조만간 계획이 확정,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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