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과학기술을 원유와 같은 경제의 발전동력이라고 주장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홈페이지에 ‘우리 국가경제의 발전동력’이라는 글을 3월 1일 게재했다.

글은 “새로운 전진의 길을 열어나가는데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국가경제의 발전동력을 시급히 회복하는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경제의 발전동력은 경제발전을 추동하는 힘을 의미한다. 경제발전을 추동하는 힘은 사회제도에 따라서 그리고 나라마다 다르게 규정될 수 있으며 분석의 측면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글은 원유가 많이 매장돼 있는 나라의 경우에는 원유공업이 나라의 경제발전 동력이 될 수 있고 관광이나 무역중계업이 발전 동력이 되는 나라도 있다고 지적했다.

글은 몇 가지 발전동력을 언급했다. 우선 국가경제의 발전동력이 북한 사회주의계획경제의 우월성이라는 주장이다.

또 글은 국가경제의 발전동력이 과학기술의 계획적인 빠른 발전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이 곧 생산이고 경제발전이라는 것이다.

글은 “사회주의사회에서는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며 그것을 도입하는 것이 자본주의에 비해 우월성을 갖고 있다”며 “국가가 기술인재를 통일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만큼 통일적인 과학기술발전계획을 세우고 기술인재들의 협력을 강화해 과학기술을 빨리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주의사회에서는 자본주의사회에서와 같은 영업비밀과 기술도입의 자본주의적 한계와 같은 제한이 없기 때문에 과학기술 성과들이 제때에 모든 부문에 도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글은 “과학기술력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자원이며 사회발전의 강력한 추동력이다”라며 “경제 사업에서 애로가 많을 때에는 과학기술이 등불이 돼 앞을 밝히고 발전을 선도해나가야 하며 이것은 과학기술이 국가경제의 중요한 발전동력의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글은 과학기술이 경제발전을 주도해나가는 기관차라면 그 기관사는 인재라고 강조했다. 인재와 과학기술이 사회주의강국건설에서 의거해야 할 전략적자원이며 무기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글은 국가경제의 발전동력이 근로자들의 높은 혁명적 열의라며 사상과 정신을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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