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의 교수, 연구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약 130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잡지에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김일성종합대학 과학부총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3월 10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에 따르면 부총장은 “대학에서는 일류급대학건설을 위해 토대가 있고 수준이 있는 학부들부터 세계적 패권을 쥘 수 있는 연구형 학부, 일류급 학부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그 과정에 전형을 창조하고 그것을 일반화하고 있다. 그 전형단위가 바로 물리학부이다”라고 소개했다.

부총장은 물리학부 연구원들이 최근 수년 간 다른 나라들과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국제학술잡지에 논문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부총장은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연구형 대학의 특성에 맞는 종합적인 학문구조를 갖추기 위해 새로운 학부와 연구소, 강좌들을 추가로 만들고 새 학과목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과정안을 갱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본과로부터 박사원(대학원생)까지의 연속교육체계를 완비하고 박사원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업, 학부와 연구소별로 새 재료, 새 에너지기술, 첨단 및 핵심기초기술에 대한 개발연구를 심화시키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의오늘은 김일성종합대학의 교원, 연구사들이 지난 1년 동안에만 130여건에 달하는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잡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역학부 일반동력학강좌 최동철 강좌장과 김영성 교원, 황금혁 연구사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국제학술잡지에 기계체조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수학부의 신영호 연구사는 SCI급 국제학술잡지에 논문을 발표했다고 한다.

또 물리학부 빛전자연구소의 임성진 박사와 물리응용연구소의 정광혁 박사 등도 학술잡지에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조선의오늘은 지난해 현장 연구에 몰두해 김정숙평양제사공장에 폐수의 재자원화기술을 도입하는데 이바지했으며 평양전자의료기구공장의 통합생산체계와 태양빛발전체계 등을 완성하고 전자의료기구의 개발과 생산의 일체화를 실현하는데도 기여를 했다고 전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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