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과학기술전당을 중심으로 1만6700곳의 기업, 공장 과학기술보급실을 연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과학기술전당을 중심으로 과학기술을 물 흐르듯이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과학기술전당 관계자들이 당 8차 대회결정을 실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전당 처장의 인터뷰 내용을 3월 11일 수록했다.

처장은 “김정은 총비서가 과학기술전당을 현지 지도하면서 이곳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보급망을 형성하고 새로운 과학기술자료들이 중앙으로부터 말단에 이르기까지 물이 흐르듯이 보급되도록 할 것에 대한 강령적인 지침을 줬다”며 “오늘까지 1만6700여개 단위의 과학기술보급실들에 대한 망을 형성하는 성과를 이룩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과학기술전당 홈페이지 열람건수가 수천 만 건, 전당을 찾은 열람자와 참관자수는 수백 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처장은 과학기술전당 홈페이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과학기술전당 홈페이지가 평양으로부터 나라의 방방곡곡의 과학기술보급실들과 연결돼 있어 누구나 홈페이지를 이용해 풍부한 과학기술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간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데 학습 뿐 아니라 교류도 하고 자문봉사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소개했다. 과학기술지식과 경험들을 교류하는 과학기술연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 홈페이지의 이용자수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내용으로 볼 때 과학기술전당 사이트는 북한의 과학기술 부문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공유는 물론 소통까지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전당 처장은 김정은 총비서가 과학기술전당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 총비서의의 영도가 있어 과학기술전당이 누구나 사랑하는 전민학습의 대전당, 과학기술지식을 전국에 물이 흐르듯이 보급하는 수원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전당은 늘어나는 열람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 과학기술자료들을 신속히 받아 과학기술전당자료기지(DB)에 축적하고 과학연구기관들과 교육기관들을 비롯한 해당부문들에도 신속히 보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첨단정보기술수단들을 도입해 자료관리와 정보봉사를 더욱 높은 수준에서 진행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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