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남한 언론을 인용해 최근 남한에서 전통음악이 점차 사멸돼 가고 있다고 3월 14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남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서양음악과 전통음악을 가르치는 비중이 9대 1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기타를 민족 악기로 여기는 현상까지 나타나는 등 전통음악에 대한 개념까지도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남한 대학들에서도 전통음악 학과가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서양음악전문단체가 수백 개이지만 전통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예술단체는 몇 개 되지 않으며 전통음악전용극장도 없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아리랑메아리는 “특히 예술인들이 전통음악을 새롭게 해 인기를 끈다고 하면서 살이 다 드러나는 옷을 입고 저대, 아쟁, 가야금과 같은 민족악기로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을 마구 뒤섞어놓고 난무한 춤동작 등을 배합한 퓨전국악이라는 것을 만들어 공연하는 등 서방음악이 판을 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남한 예술전문가들 사이에서 전통음악의 명맥이 사라지고 사대주의가 음악에서도 병폐돼 있다고 하면서 전통음악이 서양음악에 밀려나고 있다는 개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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