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능형온실(스마트온실)에 대한 연구, 개발,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농업연구원 평양남새과학연구소가 지능형온실을 개발하고 있다고 3월 17일 보도했다.

평양남새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조선의오늘과 인터뷰에서 “일반온실에서는 모기르기와 옮겨심기, 농약분무, 수확, 생산품의 포장과 같은 생산에 필수적인 작업들이 진행되는데 지능형온실에서는 이와 같은 공정들에 자동화 요소들이 도입돼 거의 모든 공정들이 자동적으로 진행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능형온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작물생육 단계와 재배시기에 따라 온도와 빛, 습도, 영양액공급과 같은 작물재배의 모든 요소를 자동적으로 조절한다는 것”이라며 “지능형온실에는 작물재배계통, 자연환기계통 및 강제통풍계통, 냉난방계통, 영양액공급계통, 탄산가스공급계통을 비롯해 작물의 생육조건을 가장 합리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여러 시설이 갖처져 있으며 이런 시설들은 컴퓨터에 의해 통합적으로 조종되게 된다”고 소개했다.

또 “작물별, 생육단계별, 재배시기별로 영양물질을 공급하고 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통합조종체계(시스템)에 의해 온실안의 환경은 작물의 생육에 가장 적합한 상태로 항시적으로 유지되며 영양액공급도 자동적으로 조종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조선의오늘은 지능형온실의 특징이 농작물재배에 무토양 재배기술과 인공조명기술, 입체 재배기술과 같은 현대적인 농업생산기술들이 적용되고 거의 모든 생산공정들이 기계화, 자동화 돼 적은 노력으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높인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된 무토양 재배기술은 식물을 순수 영양액을 이용해 재배하거나 무토양 기질에 영양액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북한은 중평남새(채소)온실농장의 수경온실에서는 영양액에 의한 채소생산을 과학화했다고 한다. 또 평양남새과학연구소에서도 지능형온실을 건설해 오이와 토마토 등을 재바하고 있다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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