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잡지 ‘조선 2021년 4호’

북한이 지난달 발행한 잡지에 인공지능(AI) 기반 생체인증 개발 업체를 소개한 것에 이어 4월 또 다른 잡지에도 해당 기업을 소개했다. 북한은 해당 기업에 해외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며 홍보용 사진도 공개했다.

4월 4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조선화보사가 발행한 잡지 ‘조선 2021년 4호’에 압록강기술개발회사를 소개하는 기사가 게재됐다. 조선화보사는 조선 잡지를 한글은 물론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 프랑스어 버전으로 제공하고 있다.

북한 잡지는 현재 AI 기술이 20대 첨단과학기술의 하나로 인정되고 있다며 북한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 개발이 1980년대초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압록강기술개발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AI의 한 분야인 생체식별기술을 개척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압록강기술개발회사는 수년 간 연구 끝에 지문식별기술을 확립해 1988년 광전자식지문식별기를 만들었고 이후 연구대상을 다양한 생체식별기술 분야로 확대했다. 21세기에 들어서는 얼굴, 음성, 장문, 홍채, 정맥식별 기술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얼굴식별열쇠, 심층신경망기술을 이용한 안전감시체계, 지능형IP카메라 등을 국제 전시회 및 전람회에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삭에서는 패턴인식기술, 보안기술, 장치제작기술 등 다양한 AI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 잡지 조선은 이 회사가 정보기술제품생산, 정보기술교류 및 서비스의 일체화가 실현된 첨단기업이며 20여개 나라의 IT기업들과 공동연구,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AI를 적용한 완제품, 반제품, 핵심모듈 개발과 관련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50여개 판매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늘의조국사이 발행한 잡지 금수강산 2021년 3호에도 압록강기술개발회사를 소개하는 기사가 수록된 바 있다. 2달 연속으로 압록강기술개발회사가 소개된 것이다. 

잡지 조선은 압록강기술개발회사 직원들이 홍보용으로 촬영한 것 같은 사진도 소개했다. 기존에는 직원들이 일을 하는 모습이 소개됐는데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직원들이 주요 제품을 선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들 잡지가 대외 선전용이라는 점 그리고 2달 연속으로 소개됐다는 점, 홍보용 사진도 촬영한 것 등을 볼 때 북한이 생체인증 제품 수출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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