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 “Bluetooth cost is low, simple and convenient to use”

북한 연구진들이 블루투스 모듈 HC05을 활용해 블루투스 통신 구현 방법을 익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월 19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정보과학 2020년 제66권 제4호에 ‘STM32에 의한 블루투스통신실현의 한 가지 방법’이라는 논문이 게재됐다.

블루투스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중 하나다.

논문은 “무선기술은 설치, 유지보호, 갱신 등이 편리하기 때문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며 “이런 무선기술에는 주요하게 IEEE 802.11, HomeRF,  블루투스 (BlueTooth)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논문은 “여기서 IEEE 802.11에 기초한 무선망은 원가가 비교적 높으며 HomeRF는 개방성이 좋지 못하다. 블루투스는 포괄 범위가 작은 무선통신기술표준이지만 에너지 소비가 적고 원가가 낮으며 간단하고 이용이 편리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검색에 나타난 HC05 모듈을 활용한 LED 조작 실험 모습 출처: 구글

논문은 ARM Cortex-M3을 핵심으로 하는 STM32 처리기와 HC05를 이용해 블루투스 통신을 실현하는 한 가지 방법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논문은 HC05 모듈에 대해 설명했다. 이 모듈이 고성능 주종속일체화 블루투스 직렬 모듈로서 블루투스 기능을 가진 여러 컴퓨터, 블루투스 장치, 휴대폰, PDA 등 지능말단장치와 접속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또 이 모듈이 매우 넓은 보드 속도 범위를 지원하며 5V 혹은 3.3V 한소편 체계를 다 받아들이므로 여러 장치들과 편리하게 연결을 진행할 수 있고 이용이 매우 유연하고 편리하다고 지적했다.

HC05 모듈은 남한에서도 몇천원의 금액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부품이며 대학 등에서 블루투스 통신 연구, 개발, 학습 등에 활용하고 있다. HC05 모듈은 10미터 이내의 근거리 통신 구축 등에 활용되고 있다.

북한 논문은 2개의 HC05 블루투스 모듈이 접촉을 한 다음 1개의 HC05 블루투스 모듈과 휴대폰을 연결하고 휴대폰을 통해 장치 LED 조종을 진행했다고 한다. 이 방법은 남한에서도 HC05 모듈 활용 학습 등에 쓰이는 방식이다.

논문은 결론에서 “STM32F103 처리기와 HC05를 이용한 블루투스 통신을 실현할 수 있는 장치를 설계했다”며 “설계한 장치에서는 블루투스 통신 뿐 아니라 상위 PC와의 통신을 위한 결합부를 설계해 장치가 독립적인 블루투스 장치로 동작하면서 PC와 연결된 장치로도 동작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블루투스 장치들 사이의 통신을 보장하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실험을 통해 설계한 하드웨어 및 SW가 설계 요구에 맞게 정확하게 동작한다는 것을 확증했다고 한다.

이 연구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기존에 알려진 연구를 진행하면서 블루투스 통신 구현 방식을 배우고 북한 실정에 맞게 개선하는 방안을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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