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자들이 육체노동만 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모든 노동자가 과학기술을 소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김정은 총비서의 ‘지식경제시대는 노동자들도 현대과학기술을 소유한 기술형의 인간, 지식형의 인간이 될 것을 요구한다’는 말을 해석하는 글을 4월 23일 공개했다.

통일의메아리는 김정은 총비서의 이 말이 노동 계급이 현대과학기술을 소유해야 할 필요성을 밝힌 고귀한 지침이라고 주장했다. 이 말에 노동 계급이 당의 전민과학기술인재화 방침을 높이 받들고 기술형의 인간, 지식형의 인간으로 튼튼히 준비하는 것이 지식경제시대의 필수적 요구로 된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통일의메아리는 지식경제시대가 과학기술의 종합적 발전과 지식의 대대적인 축적, 그 적극적인 활용에 의해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는 시대라고 정의했다. 지식경제시대에는 과학기술이 경제발전에서 주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통일의메아리는 전문적으로 과학연구 부문에서 일하는 과학자, 기술자들이 나라의 과학기술발전을 앞장서 이끌어나가야 하지만 그들의 역할만으로는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그 영역을 확대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발전을 위한 사업은 과학자, 기술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체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떨쳐나서야 할 전 인민적인 사업이라는 것이다.

특히 통일의메아리는 노동 계급이 순수 육체 노동만으로 생산에 복무하던 지난 날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근로자들이 과학기술을 모르면 공장, 기업소들을 현대적으로 개건하고 첨단 설비들을 갖춰 놓는다고 해도 그것을 능숙히 다룰 수 없으며 생산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통일의메아리는 과학기술의 시대인 오늘날 모든 근로자들을 현대과학기술을 소유한 기술형의 인간, 지식형의 인간으로 키워 국가발전의 힘 있는 담당자로 내세우려는 것이 당의 의도라고 지적했다.

통일의메아리는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는 올해를 명실 공히 과학으로 들고일어나는 해, 과학기술의 힘에 의거해 5개년 계획 수행의 돌파구를 열는 해로 만들 것에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과학기술중시 기풍을 철저히 세우고 대중적 기술혁신 운동을 진행할 때 시련과 난관을 일소하고 뚜렷한 전진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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