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가 최근 남한 보수야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데려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4월 29일 보도했다.

통일의메아리는 “데일리안, 세계일보, 뉴시스 등 남한 언론들이 국민의힘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에서 윤석열을 끌어가기 위한 움직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통일의메아리는 남한 언론을 인용해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 공개적으로 독자적인 정치 세력화를 주문하고 있으며 특히 그가 국민의힘은 아사리판이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전 총장에게 조언했다고 전했다. 오히려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대선을 준비하면 국민의힘이 합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통일의메아리는 정치전문가들이 윤석열 전 총장과 함께 신당에 준하는 정치세력을 만들어 국민의힘과 연대 또는 흡수하겠다는 것이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힘도 대선을 치르는데 필수적인 돈과 조직 문제를 내세워 윤석열 전 총장을 유혹하며 그를 어떻게 든 끌어들이려고 한다고 통일의메아리는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정권교체를 위해 윤석열 영입을 필승카드로 여기고 있다며 당 내에 유력한 후보가 없고 향후 극적인 반전의 가능성도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통일의메아리는 국민의당을 비롯한 다양한 정치 세력들도 윤석열 전 총장에게 여러 신호를 보내는 등 보수 야권에서 윤석열 쟁탈전이 치렬해지고 있지만 정작 윤석열은 대선 무대에 오를 시기만을 저울질하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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