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 awarded the 2.16 Science and Technology Award for Research on Red Star OS 4.0

북한이 붉은별 운영체제(OS) 4.0 연구에 2.16과학기술상을 수여했다. 이는 붉은별 4.0 연구의 중요성과 실적을 북한이 인정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로동신문은 지난해에 이룩된 과학기술성과들 중 국가의 과학기술과 경제발전, 인민생활 향상에 특출한 기여를 한 12건의 대상과제에 2.16과학기술상과 과학기술혁신상을 각각 수여했다고 5월 2일 보도했다.

로동시문은 18차 2.16과학기술상 수여는 국가적인 비상방역조치에 따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해당 성, 중앙기관의 책임일군들이 현지에 내려가 개별적인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상장과 메달, 증서 등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출판인쇄대학, 함흥수리동력대학, 국가과학원 열공학연구소, 기계공학연구소, 수학연구소, 농업연구원 벼연구소, 평양화력발전소, 평양밀가루가공공장, 교육도서인쇄공장 등의 과학자, 기술자, 일꾼들이 국가적 의의가 큰 과학기술성과들을 이룩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수행한 대상 과제들인 ‘새형의 혼류타빈날개설계방법 확립’, ‘무중유착화를 실현할 수 있는 2중라선식회리버너의 구조 개선 방법 확립’, ‘벼강화재배방법 확립’, ‘건조효모생산의 국산화실현’, ‘주축조종기술을 이용한 일체식인공수정체 가공반의 개발과 생산공정 확립’, ‘도서인쇄공정의 지능생산체계구축’, ‘북한식의 조작체계 붉은별 4.0’, ‘계산대수기하학의 비다항식시간 특성에 대한 연구와 양자저항보안체계응용’, ‘나노플라즈몬공명에서 비선형 광학적 현상에 대한 연구’ 등이다. 2.16과학기술상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이들 연구에 2.16과학기술상이 수여됐다.

붉은별 4.0은 봉사기용(서버용), 사용자용(개인용), 가상화체계 3가지 제품으로 개발됐다. 붉은별 4.0 가상화체계는 김일성종합대학 붉은별연구소이 붉은별 4.0 봉사기용체계는 김책공업종합대학 붉은별연구소가 그리고 붉은별 4.0 사용자용체계는 붉은별연구소가 개발하고 있다.

앞서 언급된 김일성종합대학 또는 김책공업종합대학 아니면 두 기관이 공동으로 붉은별 4.0 개발, 연구 성과로 2.16과학기술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로동신문은 또 ‘다중이동원추법에 의한 노천채굴한계선 결정방법 확립’, ‘공기복합식선탄종합설비에 의한 무연탄선탄공정 확립’, ‘고려약재를 이용한 분자표적항암치료약개발을 위한 연구’ 등에 과학기술혁신상이 수여됐다고 밝혔다.

무산광산련합기업소, 김책공업종합대학, 2.8직동청년탄광, 의학연구원 종양연구소 등이 이들 과제를 수행했다고 한다.

북한은 2.16과학기술상을 수여받은 대상과제들을 수행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4명을 2020년 국가최우수과학자, 기술자로 선정했다.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 실장인 임성진 교수, 함흥수리동력대학 동력연구소 채영철 실장, 국가과학원 수학연구소 김광호 실장, 농업연구원 벼연구소 문명철 실장이 바로 그들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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