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한에서 대학 졸업생들이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시사저널, 한겨레21 등 남한 언론들을 인용해 남한에서 대학 졸업생들이 극심한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5월 3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남한의 한 교육전문가가 ‘끝도 희망도 보이지 않는 젊은이들의 미래’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해 대학 졸업생들 중 70% 이상이 직업을 얻지 못하고 있는 형편을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대학 졸업생들이 전공을 살려줄 제도적 장치가 없어 대부분의 졸업생들은 그야말로 막막한 상태에서 대학문을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또 예술계 대학을 졸업하는 청년들이 전공과 다른 직업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남한의 모 대학교에 졸업한지 2~3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직업을 얻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이 1000여명이나 된다며 직업을 구하지 못한 많은 대학 졸업생들이 취직을 포기하고 여기 저기서 품팔이로 생계를 유지해가거나 사회를 등지고 해외에로 떠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남한 언론들이 ‘대학을 졸업해도 실업자가 되는 세상, 가치 없는 대학졸업증’ 등과 같은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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