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통일협회가 9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로동당 위원장이 서명한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협회는 “남북은 3차 정상회담을 통해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해 제기되는 의구심을 떨치고,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동력을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협회는 “군사적 긴장 완화를 이끌어냈고 경협 사업 재개를 약속했으며 비핵화 방안과 이산가족상설면회소 설치 등을 합의했다”며 “이제 남북은 관계 복원에 더욱 속도를 내며,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남북이 경협 사업 재개 및 남북 교류·협력 재개를 약속했다며 그동안 중단됐던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와 철도 연결 합의가 경협 사업의 재개를 넘어 단절됐던 남과 북을 연결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 남북 교류·협력 재개를 통해 증오와 갈등을 모두 내려놓고 공동 번영과 상생의 길로 나가야 할 것이라며 더불어 이산가족상설면회소 설치를 통해 이산가족들의 눈물과 아픔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협회는 “1, 2차 정상회담 이후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과 이행도 더디다”며 “이에 향후 정권의 입장에 따라 남북 합의가 후퇴될 우려가 크다. 9월 평양공동선언은 판문점선언과 함께 반드시 국회 비준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북이 합의 내용 실천에 조속히 나서야 하며 한국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중재자 역할과 진전된 남북관계를 바탕으로 비핵화를 촉진하는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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