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의료, 보건 부문에서도 과학기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 로동신문은 “보건 부문에서는 과학기술중시기풍을 확고히 세우고 인민들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의약품, 의료기구들을 더 많이, 더 질 좋게 만들어냄으로써 보건 제도를 더욱 빛내는데 적극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난 5월 20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신의주마이싱공장 사례를 소개했다. 몇 년 전 공장의 한 의약품 원료가 떨어져 생산을 중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당시 일부 관계자들은 의약품 자체를 수입해야 하지 않겠는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공장 기술자들이 자체적인 과학기술 역량으로 해결할 방안을 모색했고 수많은 실험들을 진행하면서 탐구를 거듭해 다른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물질로 의약품의 원료를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시련과 난관이 막아설수록 과학기술의 힘에 의거해 풀어나가려는 공장 일꾼들과 기술자들의 혁신적인 사업기풍과 일본새는 무엇을 말해주는가”라며 “난관극복의 방도는 바로 과학기술에 있으며 과학기술의 힘에 의거할 때 전진의 돌파구가 열린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설비와 원료, 자재를 국산화하며 새로운 의약품과 의료기구들을 개발하는 사업이 보건부문 일군들로 하여금 의학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인접 분야의 과학기술지식을 다같이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보건성 의료기구공업관리국 의료기구연구소가 생물공진진단치료기를 개발한 사례도 소개했다. 관계자들이 1만여건의 문헌자료들을 수집하고 수십 차례의 협의회를 진행하면서 방도를 찾아나갔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인민 보건 발전을 견인하는 기본 동력이 과학기술이라면 과학기술 역량을 이끄는 기관차는 일꾼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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