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5월 21일 서울 가락동 KISA 서울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 내 중점 추진과제를 소개했다. 출처: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기존 보안 개념을 초월하는 새로운 보안 모델인 ‘하이퍼 시큐리티 플러스 엑스(Hyper Security+X)’를 추진한다.

올해 1월 취임한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지난 5월 21일 서울 가락동 KISA 서울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 내 중점 추진과제를 공개했다.

그는 “코로나19는 국가 사회적 비대면화 환경 변화를 가져왔다”며 “다양하고 복잡한 사이버위협이 나타나고 있고 사이버공격이 더 은밀하고 고도화 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일상 생활에서 정보보호 내재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언제 어디서든 사이버 면역력을 갖추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로 대응하는 사이버 예지력을 갖춘 보안 모델을 만들고 구체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KISA에서는 그것을 하이퍼 시큐리티 플러스 엑스로 지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이퍼 시큐리티 플러스 엑스는 언제 어디서든 정보보호의 내재화를 통한 사이버 면역력을 강화하고, 보다 빠르게 공격의 피해를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는 사이버 회복력을 제고하며, 보다 스마트하게 AI 등 신기술로 공격을 예측하는 것이다.

이원태 원장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과제들도 소개했다. 우선 내PC돌보미 서비스를 확대해 전 국민의 PC와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을 대상으로 실시간 원격 보안진단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 언제 어디서든 악성코드 감염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사이버알림 서비스도 2022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사이버위협 정보를 수집해서 사이버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며 “민관 협력 기관으로 공유체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ISA는 IDC,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웹호스팅 업체 등 약 60개 기업과 사이버보안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사이버위협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빅데이터 등으로 분석해 다시 전파한다는 것이다.

이원태 원장은 사이버보안의 지역 불균형 문제 해소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디지털 안전망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수도권 위주의 사이버보안 대응 체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ISA는 경기, 인천, 강원, 충남, 충북, 대구, 경북, 광주, 울산, 부산 등의 지역 정보보호 센터와 중앙의 사이버방역단, 사이버방역팀 등의 연계를 통해 지역 정보보호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이원태 원장은 “디지털 안전사회를 실현하는 디지털 안전망을 구축하는 과제도 해야 한다”며 “또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정보보호 산업 창출도 해야 하고 공공기관 본연의 역할로 국민과 맞는 눈높이에서 사회적 가치도 실현해야 한다”고 앞으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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