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전화 예절의 중요성과 그 방벙에 대해 소개하는 기사를 5월 30일 게재했다.

로동신문은 “인간생활에서 언어는 사람들의 인격을 가늠 하는 시금석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 가운데서도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하고 진행하는 전화 대화에서의 예절은 사람들의 품격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일상 생활에서 전화가 상대방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말로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절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화를 거는 사람이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상대방을 찾게 되지만 전화를 받는 사람은 전혀 뜻하지 않은 경우에, 때로는 몹시 바쁘거나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전화를 받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전화를 걸 때에는 인사말과 함께 자기의 직장직위, 이름을 말해야 한다고 로동신문은 소개했다. 만일 전화를 받는 사람이 자기가 찾는 사람이 아닐 때에는 전화를 바꿔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는데 이때에는 꼭 양해를 구하는 말로 겸손하게 부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로동신문은 전화를 받을 때 먼저 누가 전화 받는다는 자기 소개를 해야 하며 예절있게 인사말을 주고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화가 잘못 걸려왔다고 바로 잘라버리거나 회의 중이나 사업이야기 중이라고 해서 전화를 끊는 현상 그리고 윗사람이 아직 전화기를 놓지 않았는데 먼저 놓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윗사람은 물론 친척, 동무들을 비롯해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해도 먼저 ‘안녕하십니까?’, ‘오래간만입니다’, ‘집에서 모두 편안합니까?’ 등의 인사말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화를 끊을 때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십시오’ 등 인사말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아무런 인사말도 없이 전화를 받거나 상대방이 먼저 인사를 해도 그에 대한 답례가 없이 전화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누구나 전화 예절에도 인간의 고상한 품격이 그대로 반영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신을 정신 도덕적으로 수양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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