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강력한 방역 조치만이 대응책이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계속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며 “전염력이 강한 이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4월과 5월 방역 조치들을 완화하기 시작했던 유럽 나라들의 전염병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7월 8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유럽에서 지난주 감염자수가 10% 증가했는데 그것은 델타 변이의 전파와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델타 변이가 유럽의 보건당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며 영국에서 그에 감염된 사람들의 수가 1개월 사이에 4배로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또 독일에서 델타 변이 감염비률이 1주일 동안에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프랑스에서 새로 등록되는 감염자의 3분의 1이 델타 변이에 감염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유럽질병통제센터가 8월 EU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수가 새 감염자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U위원회 위원장이 델타 변이가 다른 바이러스들 보다 전염력이 훨씬 더 강하다고 하면서 감염자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역국장도 유럽에서 가을 전에 병원들의 수용 능력이 초과되고 사망자가 늘어나는 등 새로운 파동이 일어날 것을 경고했다고 로동신문은 전했다. 미국에서 새 감염자의 26%가 델타 변이에 감염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동신문은 2일 기준 델타 변이가 퍼진 나라와 지역수가 약 100개에 달한다며 WHO 총국장이 델타 변이가 이미 많은 나라와 지역에서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보건전문가들은 봉쇄와 제한 등 강력한 방역 조치들만이 델타 변이의 전파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하면서 방역사업에 계속 힘을 넣을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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