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류경이 고추장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7월 9일 소개했다.

류경은 “사람마다 식성은 다르다고 하지만 누구나 흔히 고기 반찬 보다 먼저 찾는 것이 고추장이다”라며 “그만큼 고추장은 조선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인 인기 있는 부식물”이라고 설명했다.

류경은 고추장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흰쌀, 찹쌀, 보리 등으로 지은 밥이나 떡에 메주가루와 고추가루를 섞어 적당히 발효시킨 붉은빛이 나는 매운장을 말한다고 소개했다. 고추장은 고추가 재배되기 시작한 17세기부터 만들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류경은 고추장이 부식물로 많이 이용된다며 이 때문에 영조실록에도 고추장 맛이 좋아 그것을 보기만 해도 입맛이 늙지 않는다고 한 기사가 소개돼 있다고 전했다. 고추장에는 재료와 만드는 방법에 따라 멥쌀고추장, 찹쌀고추장, 보리고추장, 팥고추장, 고기고추장, 약고추장, 떡고추장, 우거지고추장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추장은 매우면서도 감칠맛이 있어 매운줄을 모르며 짜면서도 맛이 좋아 한번 더 먹고 싶게 하는 맛이 있으며 달면서도 뒷맛을 감싸줘 다른 음식과 잘 어울린다고 류경은 소개했다. 특히 여름철에 풋고추나 풋마늘을 고추장에 찍어먹는 것은 계절적인 풍미와 신선한 채소 맛을 함께 맛볼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류경은 어느 지방에서나 다 고추장을 담그지만 고추의 명산지인 개성과 전라도 순창의 고추장이 특별히 맛좋고 질이 높아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