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 participated in an international teleconference in March this year.

코로나19로 비대면 화상회의가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올해 3월 국제 화상회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7월 20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국가해사감독국이 지난 3월 2차례에 걸쳐 국제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국가해사감독국은 북한의 기관으로 해상교통, 안전 등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국가해사감독국은 평양시 중구역 련화 2동에 위치해 있다.

NK경제는 국가해사감독국의 문서 2건을 입수했다. 

북한 국가해사감독국은 문서에서 국제해사기구 오염방지대응분과위원회 제8차 회의가 2021년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원격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여기에 북한 대표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국가해사감독국은 이 회의에서 선박오수 처리를 보다 개선하고 침습성 수생생물들의 이전을 최소화하기 위한 문제, 배들에서 나오는 해상수지오물을 처리하기 위한 사업에서 제기되는 문제, 북극 수역에서 중유 사용 및 수송이 내제하고 있는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문제 등 7차 회의 이후 진행한 사업결과에 대한 보고서들을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국가해사감독국 문서에 따르면 북한은 2021년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국제기름오염보상기금 지도기관들의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에는 국가 정부 및 비정부 기구들의 200여명의 대표들이 참가했으며 북한 옵저버로 참가했다고 한다.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된 후 전 세계적으로 대면 회의가 줄어들고 화상회의가 늘고 있다. 국제 회의도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북한도 내부적으로 화상회의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이 외부의 국제 화상회의에 참석 여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북한 국가해사감독국 문서를 통해 북한이 국제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는 것이 명확히 확인된 것이다.

이를 통해 북한 기관, 당국자들이 국제 화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IT기반이 갖춰져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국가해사감독국이 국제 화상회의에 참석한 사례가 있는 만큼 북한의 다른 기관들도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거나 참석을 추진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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