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최근 근시예방에 효과적인 시력보호경보기가 개발됐다고 7월 20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정보산업이 발전하면서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전자매체를 통한 학습과 오락(게임)으로 인한 근시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랜 시간 휴대폰을 보거나 전자오락을 하면 눈에 피로가 쌓이면서 시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런 현상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어린이들의 과도한 휴대폰 사용, 게임 중독 등을 우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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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오늘은 어린이들이 독서를 하거나 오락을 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도 모르게 전자매체를 점점 눈 가까이로 접근시킬 수 있으며 이런 행동이 일정한 기간 지속되면 근시가 초래되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북한 류경안과종합병원 의료진들은 근시 예방에 효과적인 의료기구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묘향전자제품공장 개발자들과 협력해 근시예방경보장치를 만들었다고 한다.

조선의오늘은 귀에 걸 수 있게 제작돼 있는 이 장치가 어린이가 가까이에서 책을 보거나 전자매체를 사용하는 경우 순간적으로 소리가 나게 돼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 장치를 통해 이제는 어린이 혼자서 소리신호에 따라 자동적으로 거리를 조절할 수 있게 돼 시력 보호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내용을 통해 북한에서 어린이들의 휴대폰, 컴퓨터 등 IT기기 활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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