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삼복 더위가 한창인 요즘 북한 어디서나 건강에 좋은 전통적인 민족 음식들이 인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7월 21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대표적인 삼복철 음식이 단고기장이라고 소개했다. 단고기는 북한에서 개고기를 지칭하는 단어다.

로동신문은 “인민들은 열로 열을 다스린다는 의미에서 오랜 옛날부터 삼복철에 조밥을 더운 단고기장에 말아먹으면서 땀을 푹 내는 것을 훌륭한 몸보신으로 여겨왔다”며 “단고기장과 함께 단고기등심찜, 단고기갈비찜, 단고기위쌈, 단고기간볶음 등 부위별 단고기 요리들은 사람들의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그 맛이 독특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단고기 뿐 아니라 닭고기로 만든 음식도 인기 있는 보양 음식으로 전해온다고 밝혔다. 닭고기로 만든 삼계탕은 닭의 배속에 찹쌀, 통마늘, 인삼 등을 넣고 통채로 끓인 것인데 여러 부재료 가운데서 인삼이 기본이라고 해 삼계탕이라고 불린다는 것이다.

또 로동신문은 평양 지방에서는 예로부터 삼복기간이면 밥 위에 여러 고기와 나물 등을 얹어 비벼먹는 비빔밥과 장어구이를 먹는 것을 풍습으로 여겨왔다고 전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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