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전골이 전투 중 군인들이 먹던 음식에서 유래했다고 7월 22일 소개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전골이 전골판에 잘게 썬 고기, 남새, 두부 등을 넣고 끓이면서 먹는 민족음식 중 하나라며 전골이란 이름은 음식을 끓이는 그릇 모양이 전립과 같다는 것으로부터 유래됐다고 전했다. 전립은 군인들이 쓰던 모자 등을 지칭한다. 

아리랑메아리는 옛날 어느 해 겨울 용맹한 군사들이 외적을 물리치는 싸움을 할 때 아침부터 적들을 추격하며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먼 길을 달린 군사들이 전투에서 승리한 후 저녁식사 준비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며칠 동안 후방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전투를 계속하다보니 군량은 떨어지고 먹을 것이라고는 인민들이 도중 식사로 싸준 음식이 얼마간 남아있을 뿐이였다는 것이다. 군인들은 그것을 다시 끓여먹으려 했지만 전투과정에 가마솥을 비롯한 조리 도구들을 모두 잃어 그것마저도 끓일 수 없었다고 한다.

이에 군사들은 생각 끝에 자기들의 전투 모자인 전립을 가마솥 대용으로 해서 음식을 끓이기로 했다. 전립 안에 음식들을 넣고 끓이기 시작하니 구수한 음식 냄새에 군사들은 배고픔을 참지 못해 뜨거운 것도 마다하지 않고 음식이 익는 족족 골라먹었다. 이렇게 먹은 음식 맛이 참으로 좋았고 그 음식이 전골이 됐다는 주장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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