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남한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인한 경제난을 소개했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남한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사태로 심각한 경제위기가 조성돼 사회적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7월 24일 보도했다.

통일의메아리는 연합뉴스, 세계일보, 뉴스1 등 남한 언론들을 인용해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 된 후 종합주가지수는 매일 1% 이상 떨어졌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최고 수준인 4단계조치 실행이 결정된 9일 하루 동안에 주식시장에서는 무려 730여개에 달하는 주요 대기업들의 주식가격이 일시에 0.7~1.7%나 폭락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하루 감염자수가 1000여명을 훨씬 넘어선 것에 이어 델타 변이의 급속한 전파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주민들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으며 금융시장이 혼란 상태에 빠져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역시 연합뉴스, 세계일보, 뉴스1 등을 인용해 1년 6개월 동안 빚을 내거나 직원을 내보내는 등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해온 남한의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이 최근 4차 유행 사태로 인해 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7월 24일 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 3월말까지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진 빚은 83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700조원)보다 18.8%(131조8000억원)나 불어났으며 빚을 지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수는 245만6000명이고 1인당 진 빚은 평균 3억3 868만원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또 남한 통계청도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수가 2019년 153만8000명이였지만 지난 6월에는 128만명으로서 25만8000명이나 감소했다고 발표한 사실을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남한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의 피해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차 우행이 발생하면서 손님이 약 3분의 2로 줄어들고 판매액이 평균 61.4%나 감소했으며 심지어 90%로 줄어든 업체까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남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유행 기간 자의로 영업을 중지할 경우 코로나19 감염 발생지로 낙인돼 페업을 당하거나 손님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길 수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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