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음성인식, 화상인식에 기반한 안내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월 4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정보과학 2021년 제67권 제1호 서문에 현재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IT과제들이 소개됐다.

학보는 “오늘 우리 앞에는 당 제8차 대회 결정을 높이 받들고 겹쳐드는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하며 사회주의건설에서 새로운 전진의 길을 열어나가야 할 무겁고도 영예로운 투쟁임무가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보는 자력갱생, 자급자족을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기본종자, 주제로 삼아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풀어나가며 핵심적이고 선진적인 첨단기술개발을 촉진해 교육과 과학연구, 생산의 일체화를 높은 수준으로 실현하는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보는 또 첨단기술제품 개발과 지적제품 개발 사업에 힘을 넣어 최신 기술에 기초하고 실용적의 의미가 큰 소프트웨어 제품들과 장치들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보는 구체적으로 심층 학습을 이용해 흑백 영화들을 수자(디지털)화해 얻은 흑백 동영상들을 천연색으로 넘기는 지능색화프로그램체계를 개발해 영화부문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하며 음성인식, 화상인식에 기초해 안내 기능을 수행하는 지능이동체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다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흑백 영상을 컬러 영상으로 자동으로 전환하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안내 이동체(로봇)을 개발 중이라는 것이다.

또 학보는 해를 넘어 지속되면서 인류에게 커다란 재난과 불행을 가져 오고 있는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한 소독방안과 소독체계(시스템)를 더욱 완성해 비상방역 전선을 철통같이 다져나감으로써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지키는데 적극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도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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