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이 미국과 중국의 사이버안보를 둘러싼 갈등을 소개했다.

외무성은 최근 사이버안전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 나라들 사이의 대립과 마찰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8월 1일 전했다.

외무성은 지난달 19일 미국과 EU, 나토를 비롯한 서방 세력들이 올해 초에 있었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공격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고 비난하면서 일제히 규탄입장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에 대해 중국이 미국과 서방의 비난을 정치적 목적을 노린 또 하나의 대중국 압박 소동이라고 주장하며 중국에 대한 비난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무성은 지난달 20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미국이 동맹국들을 규합해 흑백을 전도하면서 근거 없이 중국을 비난하고 있다며 어떤 형태의 사이버공격 행위도 철저히 불허하는 중국의 입장을 재천명했다고 소개했다. 또 환구시보 등 중국 언론들이 미국에 대한 중국의 사이버공격설이 거짓말이며 이번 사건 역시 중국을 ‘마귀화’하기 위한 놀음에 불과하다고 규탄하는 논평들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외무성은 중국 언론들이 논평에서 스노든 사건과 유럽 지도자들에 대한 도청사건 등을 통해 세계적인 해킹왕초인 미국의 정체가 이미 명백히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해커제국인 미국이 사이버안전 수호자의 가면을 쓰고 중국을 비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소개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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