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컴퓨터 사용이 늘어남에 따른 컴퓨터시력증후군 증상에 대해 경고하고 시력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8월 8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TV는 최근 '콤퓨터시력증후군과 시력보호'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컴퓨터를 많이 사용했을 때 시력 문제와 눈 보호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영상은 모든 사업이 정보처리수단으로 진행되는 오늘날 컴퓨터시력증후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컴퓨터시력증후군이 눈이 자주 피로하고 먼거리 물체를 잘못보는 현상, 눈에 이물감이 나타나고 눈알이 불어나는 증상, 어지러움, 머리 아픔 등을 수반한다고 소개했다.

영상은 2시간 이상 컴퓨터를 이용하면 눈알이 건조해지고 피로가 쉽게 온다며 컴퓨터를 30분 이용한 후에는 반드시 눈을 휴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휴식 방법으로는 먼 곳에 있는 물처를 보거나 5초 이상 눈을 감고 있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또 영상은 7~8살에 눈의 모든 기능이 완성된다며 어린이들의 시력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3살부터 정상적인 시력검사를 받아야 하며 눈에 이상이 있을 경우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같은 영상을 제작한 것은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사용 확대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북한은 영상에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전자기기 사용 시 어린이들의 시력보호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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