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외래어, 남한말 등의 사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8월 12일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북한 민족유산보호국 관계자는 “언어가 없는 민족이란 있을 수 없고 민족을 떠난 언어란 있을 수 없으며 언어를 떠난 민족성에 대하여서도 생각할 수 없다”며 “그러나 남한에서는 고유한 우리말이 외래어와 잡탕말에 질식돼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인민은 1444년에 자기의 고유한 민족 글자를 창제해 그것을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내놓았다”며 “세상에 언어는 많아도 우리말과 글처럼 민족적 특성이 강하고 우수한 민족어는 찾아보기 힘들다. 조선어는 발음이 풍부하고 말소리 울림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표현이 다양하고 문법이 째여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남한에서는 한글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민족유산보호국 관계자는 “남한에서는 매 신문 당 하루 평균 1000여개의 외래어가 쓰이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외래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특히 인터넷에는 해마다 수백 개의 잡탕말들이 새로 오르고 젊은 청년들은 그것을 신조어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냥쇼, 싱글족, 이생망, 겐세이, 해커톤 캠프, 조선말도 외래어도 아닌 이런 잡탕말을 무슨 언어라고 하겠는가”라며 “이와 같은 언어 아닌 언어가 범람하는 사회가 바로 남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제 시대 민족의 언어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이런 애국자들이 남한의 언어사용 실태를 보면 무엇이라고 하겠느냐며 민족어를 잃으면 민족성을 지켜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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