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년 3월 남한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북한이 개입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조작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최근 남한 보수 세력들이 터무니없는 북 개입설을 떠들어 대고 있어 사람들의 경악을 자아내고 있다”고 8월 18일 보도했다.

통일의메아리는 남한 보수 세력들이 “여야당의 대선 활동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이 적극 개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분주탕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정쟁에만 매달리고 있는 보수 세력에 대한 민심의 분노를 딴 곳으로 돌리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선거 환경을 조성해보려는 흉심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통일의메아리는 역대로 남한 보수세력들이 각종 선거 때 마다, 위기에 몰릴 때마다 살길을 찾아보려고 이른바 북 개입설을 주장하며 북풍 조작 책동에 광분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를 든 것이 농협 전산망 북 해킹설과 무인기 사건의 북 소행설 등이다.

통일의메아리는 “또 다시 북 개입설을 떠드는 남한 보수 세력들의 동족대결 악습은 죽어도 절대로 고칠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똑똑히 실증해주고 있다”며 “남한 보수 세력들이 북 개입설을 주장할수록 그것은 권력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가리지 않고 날뛰는 저들의 추악한 민낯만을 더욱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통일의메아리는 북풍 소동이 아직도 통할 수 있고 동족대결에 남한 민심이 손을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망상이라며 북풍 소동이 오히려 민심의 분노를 더욱 고조시키는 역풍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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