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국가과학원의 과학자, 기술자, 일꾼들이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해 과학기술결사전을 벌이고 있다고 8월 23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당 위원회의 지도 아래 국가과학원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 결정관철에 이바지하기 위한 백 수십 건의 과학연구 목표를 내세우고 과학기술결사전을 벌리고 있다”며 “이 목표들 가운데서 금속공업, 화학공업 그리고 전력공업 부문의 목표가 1/3 이상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자립경제의 쌍기둥인 금속공업과 화학공업 부문의 연구 사업에서 전진이 이룩됐다고 전했다. 순금속연구소의 과학자들이 경질합금절삭공구생산에서 필수적이라고 하던 수입재료를 대용할 수 있는 합금분말재료에 대한 연구 사업을 진행해 특성 및 성능 지표가 종전의 절삭공구에 못지않으면서 제작원가는 1/1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여러 종의 경질합금절삭공구를 개발했다고 지적했다.

또 기계공학연구소와 조종기계연구소, 집적회로연구소, 리과대학의 연구집단은 국가과학원 책임 일꾼들의 지도 아래 긴밀한 협동 작전을 진행해 첨단정밀설비인 CNC미세구멍가공반을 북한식으로 연구 개발했다고 한다. 

수리공학연구소와 수학연구소 등은 협력을 강화해 수력터빈모형시험장을 새로 꾸리고 모형터빈의 정확도를 검사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으며 합리적인 운영낙차조절방법, 종합효률특성시험방법도 확립했다고 한다. 

전기연구소에서는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의 대용량 화력터빈 발전기에 수자식(디지털)려자조종장치를 개발, 도입해 전력생산의 정상화를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도록 하는데 이바지했다고 로동신문은 설명했다.

또 자동화연구소에서는 보일러연소자동조종체계를 개발하고 화력발전소의 보일러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환경정보연구소와 수리공학연구소는 큰물(홍수)조절모의예측방법을 확립하고 저수지 유역의 강수 상황에 따르는 저수지와 물길들의 수위 변화와 홍수를 사전에 예측하고 조절할 수 있는 큰물재해관리정보체계를 개발해 수력발전소에 도입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또 생물공학분원과 함흥분원의 과학자들이 추위에 잘 견딜는 논벼 품종을 육성도입하고 주요 약제의 국산화 실현에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111호제작소의 과학자들과 일꾼들은 생물공학분원, 채굴기계연구소의 과학자들과 협력해 실시간 PCR 설비를 개발했다고 전해졌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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