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가 최근 남한에서 대출 규제가 사회불안을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일의메아리는 뉴스1, 머니투데이, 민중의소리 등을 인용해 남한에서 은행들이 개인을 대상으로 자금 대출을 중단하거나 대출규제 조치를 대폭 강화해 사회적 불안정이 초래되고 있다고 8월 31일 보도했다.

통일의메아리는 NH농협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이 개인들에 대한 신용대출 규모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주택담보대출, 전세금대출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통일의메아리는 남한 언론들이 은행들의 이런 조치가 가계부채를 더 방관할 수 없는 수준으로 증가한 것과 관련있다고 분석한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률을 5~6%로 정했는데 이미 7월말에 이를 넘어선 은행들이 나왔다는 것이다. 또 현재 은행들의 가계대출이 자료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통일의메아리는 은행대출 규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사람들이 자영업자들과 저소득층이라고 지적했다. 전세금을 대출받아 겨울이 되기 전에 전세집이라도 얻으려던 젊은 세대들도 대출 중단으로 자그마한 집 한 채도 구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통일의메아리는 남한 은행들이 취약 계층들에 대한 대출을 중단한 것이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주민들을 최악의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고 전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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