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한에서 우수한 한글을 지키기 못하고 외래어와 정체 불명의 언어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남한에서는 고유한 우리말이 외래어와 잡탕말에 질식돼 가고 있다”고 9월 1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남한에서는 매 신문당 하루 평균 1000여개의 외래어가 쓰이고 있으며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외래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터넷에 해마다 수백 개의 잡탕말들이 새로 오르고 젊은 청년들은 그것을 ‘신조어’로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선의오늘은 “모냥쇼, 싱글족, 이생망, 겐세이, 해커톤 캠프. 조선말도 외래어도 아닌 이런 잡탕말을 무슨 언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조선의오늘은 남한에서 “선조들은 훈민정음을 창제해 세계에 이름을 날렸지만 그 후손들은 무질서한 은어와 잡탕말로 우리말을 무참히 파괴하고 있다”, “우리말로 된 상표는 별로 기억되는 게 없다. 아무리 둘러봐도 외국어 상표만이 보일뿐이다”라는 개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의오늘은 민족의 기본징표 중 하나인 민족어를 잃으면 민족성을 지켜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족전통과 우수성이 빛나게 계승 발전되는 북한과 고유한 민족성이 사멸돼 가는 남한 사회의 판이한 현실이 민족의 밝은 미래와 전도가 어디서 담보되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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