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농업과학기술보급실을 잘 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운영을 계획화, 정상화해 농사에서 실지 은(효과가)이 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9월 3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많은 단위들에서 농업과학기술보급실 운영을 실속 있게 해나감으로써 농업근로자들을 농업과학기술과 앞선 영농방법을 잘 알고 모든 농사일을 과학기술적 이치에 맞게 해나가는 과학농사의 담당자, 주인공으로 준비시키는 사업에서 진전을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사동구역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 사례를 소개했다. 이 농장에서는 작업반과 분조별로, 매 월과 주, 날자와 시간별로 운영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영농공정 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모든 농업근로자들이 농업과학기술보급실을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또 운영계획을 잘 세운 것에 기초해 농장일꾼들이 농업근로자들에게 농업과학기술보급실을 이용하면서 수행해야 할 학습과제도 명확히 주고 총화 사업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안악군 오국협동농장, 태천군 은흥협동농장 등도 자기 부문의 과학기술을 끊임없이 습득할 수 있도록 자료기지(DB)를 폭넓고 현실성 있게 구축하는 사업에 진행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반면 일부 단위들에서는 농업과학기술보급실을 꾸려놓는 것에 그치고 운영을 목적 지향성 있게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과학기술보급사업을 잘 수행하지 못해 농업과학기술이 생산에 도입되는 비율이 낮고 귀중한 연구 성과들이 응당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보급을 사활적인 문제로 여기고 농업과학기술보급실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해당 단위 일꾼들의 그릇된 일본새(일하는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현시기 농업과학연구 성과들을 이룩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고도 절실한 문제는 농업과학기술보급사업”이라며 “농업부문 일꾼들이 농업과학기술보급실 운영을 실속 있게 함으로써 과학기술보급이 과학기술과 생산의 일체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고 나라의 농업발전을 적극 추동하는 사업으로 되게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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