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가 남한 군대의 부패상을 다룬 드라마 ‘D.P.’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리랑메아리는 한국경제, 중앙일보, 뉴스1 등 남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최근 남한에서 군부의 심각한 부패상을 폭로한 TV극 ‘D.P.(Deserter Pursuit, 탈주병추적)’(6부작)가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고 9월 11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이 드라마가 남한 육군 헌병대 산하 탈영병체포전담조 D.P. 구성원들이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폭력행위와 가혹행위로 인한 고통을 견디지 못해 탈영한 대원들을 추적하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남한 군대에 만연돼 있는 기강해이와 폭력행위, 부패상을 그대로 폭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리랑메아리는 부대 안에서의 애정관계나 치정관계와 같은 시시껄렁한 내용에 국한되던 이전 드라마와 달리 사병들이 왜 탈영을 하지 않으면 안 됐는가를 보여줌으로써 지옥과 같은 남한 군대의 실상을 파헤쳤다고 주장했다.

신병이 코를 곤다는 이유로 방독면을 씌우고 물 고문을 하거나 집단적으로 달라붙어 실신할 정도로 구타하는 장면, 각종 방법으로 성폭행을 하는 장면 등 상상하기 어려운 폭력행위 장면들이 사람들의 분노와 격분을 자아내게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남한 군내에서 실제로 발생하였던 극단적이고 충격적인 사건들을 담은 것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남한 영화평론가들이 군대의 실상을 그대로 영화로 옮겨놓은 것 같다, 실제 군대에서 실시간 감시촬영기를 달고 촬영한 것 같다고 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리랑메아리는 8월말부터 남한 인터넷 동영상 봉사업체 ‘네트플릭스(넷플릭스)’를 통해 상영된 이 드라마가 현재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태국와 베트남, 영국 등 해외에서도 널리 방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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